라면 먹방을 벌이며 수업 종이 치고도 반으로 돌아가지 않고 본격적인 자습 째기를 시전하게 된다.<br>마침, 보건실에는 각종 악기들이 모여있었는데 뻘짓으로 시간을 때우던 그 둘에게 그 악기들은 좋은 먹잇감이였다.<br><br>보건실에 있던 악기에는 우쿠렐레, 바이올린, 플룻이 있었는데 바이올린을 한 때 전공으로 했던 양유빈과 교회에서 반주로 다져진 <취소선>신실한 신앙인이다</취소선> 기타 실력을 겸비한 배유정, 음감이 좋아 처음 보는 악기임에도 꽤 잘 다루던 변은혜 셋이서 각자 악기를 하나씩 들고 연습에 돌입한다.<br><br>셋은 합주를 목표로 오랜만에 바이올린을 잡은 양유빈, 기타와 코드 운지법이 다른 우쿠렐레, 배우지 않은 플룻을 대상으로 각자 악기를 연습하기 시작했다.<br>그렇게 넷은 잠깐동안의 연습 끝에 보건선생님을 위한 합주 <취소선>애국가 합주</취소선>를 선보이며 무탈하게 공연을 끝마쳤다.<br><취소선>고윤영은 지휘를 맡았다.</취소선><br><br>그리고 연주까지 끝낸 그들은 창문으로 보이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운동장을 방방 돌아다닌며 개뻘짓을 한 후, 석식을 알리는 종이 치자 라면을 먹은 티를 내지 말라던 보건선생님의 당부에 따라 되도 않는 배고픈 연기를 하며 석식을 먹으러 갔다.